몸살 호 당 2012.4.30 아무리 생각해도 죄는 없다 사또 앞에서 벌벌 떨고 곤장 내려칠 것 같아 움츠린다 쭈뼛쭈뼛 머리카락이 곤두서고 대중 앞에 홀랑 벗고 선 듯하다 뼈마디가 내려앉는다 오동나무 관절이 빠져나와 오돌오돌 파리한 입술이 사시나무처럼 떤다 평안의 묘약을 한 입 털어 넣고 꿀물을 쏟아 붓고 밸브를 열어젖히고 숙성시키려는 단술 단지처럼 꼭꼭 덮었다 포도청에서 풀려난 지 하루 비싼 값을 톡톡히 치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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