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추억의 포구회

인보 2012. 5. 6. 11:40

      추억의 포구회 호 당 2012.5.4 백화 만발하고 풍요의 호수에서 백조떼 헤엄치고 놀던 신이 내린 낙원의 터전이었다 아 마지막 결심結審하던 인장은 먼지가 쌓였고 회전의자는 주인을 갈고 백조랑 물떼새 재잘대던 소리도 희미해졌다 포구에서 바닷냄새 베인 고목들 석양에 물든 호수를 바라보며 추억을 씹는다 돌아가자 샅샅이 뒤져 보라 찬바람 새는 구멍 뚫린 곳 알뜰히 틀어막고 소외의 범주에서 퉁겨나가지 않도록 부지런히 발자국을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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