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고추잠자리

인보 2012. 5. 28. 16:19




      ** 고추 잠자리 **

      호 당 2012.5.28 너는 고추잠자리로 나를 두고 맴돌았지 서로 돌아도 돌아도 어지러운 줄 모르고 빨갛게 익어갔지 그러던 나 네가 준 붉은 고추 같은 사랑 주머니 매고 방위의 고지를 넘으며 의무를 수행하고 있단다 고추잠자리야 서릿발이 돋고 고추밭은 폭삭 내려앉고 내릴 곳 잃어 어쩌면 좋아 괜찮아 사랑 주머니가 더 붉어져서 고지를 넘고 올 때 나래 접고 기다리다 온몸으로 날아 앉을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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