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서예 임서

인보 2012. 5. 31. 07:09

 

      서예 임서 臨書 호 당 2012.5.29 그 풍경 속에서 따로 노는 것이 아니야 그 속에서 나도 풍경이 되는 것이지 그 속에서 뚫어지게 바라보고 풍경의 중심 속으로 스며 투명한 면사포를 덧씌워 같은 형체로 그어대는 것이지 그 풍경에 되어보고 나서 다시 견주고 비뚤고 모나고 일그러진 곳을 찾아보는 것 셔터를 눌러 대조해 보지 한 획 한 획 힘주고 힘 빼고 지치면 잠시 한세상 고정하고 새소리 들리는지 귀 기울여보지 다시 가다듬어 먹물 듬뿍 묻히고 중봉으로 산등성이를 시원하게 달려보면 어느덧 한나절이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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