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3

인보 2013. 2. 28. 08:38




호 당  2013.2.27
언제 보아도 고고하다
네게 가까이 가기 두렵다
풍기는 기풍이 댓잎같이 
빳빳하고 
속은 청아하여 
깨끗한 선비 같다
그러면서 
한 줄기 꽃 향은 
선녀의 체취인양  
먼 곳까지 뻗는구나
한 포기 난의 기품에 
푸른 칼날처럼 죽죽 펼쳐 
그만 머리 숙여 
경외 敬畏로와
선뜻 다가가기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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