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3
난 호 당 2013.2.27 언제 보아도 고고하다 네게 가까이 가기 두렵다 풍기는 기풍이 댓잎같이 빳빳하고 속은 청아하여 깨끗한 선비 같다 그러면서 한 줄기 꽃 향은 선녀의 체취인양 먼 곳까지 뻗는구나 한 포기 난의 기품에 푸른 칼날처럼 죽죽 펼쳐 그만 머리 숙여 경외 敬畏로와 선뜻 다가가기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