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4

지뢰

인보 2014. 3. 12. 17:44

 

      지뢰 호 당 2014.1.16 언제나 너와같이 있었는데 오늘 밤 너를 잃고 찾는다 달밤도 달밤이거니와 숨겨놓은 지뢰는 나를 노리는데 옥수수밭에 내려가야 너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네 향기가 풍긴다 가시밭은 아무것도 아니야 오감으로 느끼더라도 빗나간 느낌에 덫에 걸릴 수 있어 차라리 어둠의 장막이면 나를 노리는 것들을 따돌릴 수 있을 것인데 옥수수수염을 훑으며 당신의 향에 취하고 싶어 위험을 무릅쓰고 나는 내려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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