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내자. 호당. 2020.3.16
코로나 19를 대구는 이겨낸다
세월은 돌고 강물은 흐른다
새처럼 자유롭지 못해도
금붕어 어항에서
맘껏 헤엄치듯
소타래 묶여
그 범위에서 먹이 챙기듯
꿋꿋하단다
마스크가 말했다
긴 대열에서 질서 모르는
개돼지 되지 말라
씨앗은 땅 비집고 내가 먼저
솟으려 하지 않는다고
병상에서 분투하시는 분
유명을 달리하신 분
쾌유와 명복을 빕니다
신혼의 단꿈 접어두고
봉사에 뛰어든 간호사님
그리고 의사님 관계 공무원님
당신에게 꽃다발 드립니다
시장님의 당부 말씀
식탁에 새겨 활력을 삼킵니다
보도블록 틈 잡초 근성으로
코로나 19를 이겨냅니다
대구는 쓰러지지 않아
함께 힘 모아 바이러스 장벽
훌쩍 뛰어넘고 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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