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달의 주기

인보 2020. 4. 5. 16:00

달의 주기/ 호당/ 2020.4.5 망월이 가까워져 온다 나는 생송 생송 나도 감당할 수 없는 가슴의 파동이 찌릿찌릿한 충동 옆자리 총각 호주머니 지갑을 5만 원 권 몇 장 슬쩍 야릇한 쾌감 네 영감이 내 앞가슴에 착 붙어 있어 백양나무 이파리 파르르 떨 욕정이다 몽근 아랫도리에 만조가 되어 파도 뱃전을 찰싹찰싹 뱃머리 치는 소리 미칠 지경이야 옥시토신 oxytocin이 쏟아지는 듯한 쾌감 어젯밤 당신의 애무쯤은 하현달 밤 사막이다 상현 무렵 내 콧구멍으로 마시는 젊은이 풋풋한 향 태양의 고도 36.5도 쾌감지수 100 이맘때 내 삶의 최고 만족 익을 대로 익은 홍시 애무해 주지 않은 반사작용은 슬쩍 달의 주기를 손꼽는 나 정상인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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