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봄날은 간다

인보 2020. 4. 28. 23:35


봄날은 간다/호당/   2020.3.28
함지산 골짜기로 
젊은 기운 펼쳐 올린다
가뭄 걱정 코로나 걱정 몰라
봄을 마음껏 펼치고 싶은 젊음
하이힐에 팽팽한 바운드에
궤적 곡선이 너무 뚜렷하다
적외선이 아니더라도
색 광기 눈총만 쏜다면
더 선명하겠다
풍선 팽팽할수록 둥둥 뜬다
너의 산과 계곡의 
봄 정기 너무 물씬하다
꽃은 열흘 못 간다고 했다
봄 향기는 햇볕으로 
더 달구어 낸다
벌 나비 모여들지 않은 꽃은 
매력 없는 꽃일 수 있다
젊음아 
봄날은 간다
더 팽팽하게 
더 선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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