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동심 한 꾸러미

인보 2020. 5. 22. 16:58
    
    

        동심 한 꾸러미/호당/ 2020.5.22 서너 댓 살 되는 어린이 남녀 한 쌍 모래 구덩이를 판다 모종삽으로 호기심을 판다 한 삽 한 삽 동심이 폭폭 쌓여 나온다 둥근 구덩이 네 맘을 파낸 흔적 순수한마음 파낸 구덩이에 햇볕이 굽어본다 팔수록 촉촉이 젖은 재잘대던 낱말 밖으로 나오자마자 휴 너희 만나 반갑다 햇볕 쬐니 따뜻해 주꾸미 발 같은 손으로 끌어모으고 묻고 토닥토닥 다독여준다 비둘기가 구구 응원한다 허방을 묻어 다독여주는 맘 고운 맘 무럭무럭 커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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