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보를 아프다/호당. 2021.1.13
울면서 태어난 아기
아파서 울지 않고
태어난 세상에 감탄해서 운다
이승을 떠날 때
반드시 아픔의 고통
주위 사람의 울림은
업보를 치르는 행위다
돌부리 차고 쇠똥 밟고
자기 잘못을 남에게 돌리는 일
사기 약탈 강간 살인 협박 등
이런 짓 하고도
닥칠 업보는 모른다
고통 없이 죽는 자는 몇인가
이건 이승에서 업보요
저승에서 업보는 면책이 아니라는데
나의 업보는 얼마나 아플까
아침 이슬처럼 영롱하다가
바람에 획 떨어 저버리는
업보가 되었으면
|
![](http://i1.daumcdn.net/mimg/16mail/alert_contents.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