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4월의 신록

인보 2021. 4. 4. 15:44

4월의 신록/호당. 2021.4.4
눈은 남쪽으로 향하고는
연록의 기지개를 펼친다
4월 잔인한 열기로
가슴으로 끌어안고
다독여준다
그럴수록
생기를 넓게 펼친다
그렇지
이때까지 나는 쪼그리고 있었지
신비로운 저 열기를 
왜 몰랐을까
가슴에 치솟는 푸른 기상을 펼쳐내자
눈을 뜨자
남쪽으로 그임을 만나
젊음의 기백을 쏟아내자
푸른 기상을 
새들이 하늘 날 듯
내 일터로 
사뿐히 내려앉아
젊음을 쏟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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