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네킹/호당. 2021.4.6 젊은 방년의 아가씨 미끈한 다리를 보이고 싶다 찬바람 몰아쳐도 그까짓 것쯤이야 마음 내다보이고 싶은 걸 스타킹을 신었는지 벗었는지 감쪽같은 세상인데 마네킹보다 더 생동감 나는 꽃봉오리 탁탁 터뜨리고 싶어 될수록 많이 홀랑 보이고 싶어 꽃 지면 그만이다 화무십일홍일 때 마네킹은 정물도 예쁜데 생물은 약동해서 더 아름다워 |
마네킹/호당. 2021.4.6 젊은 방년의 아가씨 미끈한 다리를 보이고 싶다 찬바람 몰아쳐도 그까짓 것쯤이야 마음 내다보이고 싶은 걸 스타킹을 신었는지 벗었는지 감쪽같은 세상인데 마네킹보다 더 생동감 나는 꽃봉오리 탁탁 터뜨리고 싶어 될수록 많이 홀랑 보이고 싶어 꽃 지면 그만이다 화무십일홍일 때 마네킹은 정물도 예쁜데 생물은 약동해서 더 아름다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