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부처님 오신 날에 2021.5.19 수변공원 그늘은 산부처들이 묵언 수행 중이다 관세음보살 신록의 기운이 나를 칭칭 묶어 놓는다 묵언 수행 대열에 벗어나 팽팽한 엉덩이들 왕래에 눈 쏟아 부러워했다 바로 근처 암자에서 북소리 들린다 부처님 자비다 주먹 꼭 쥐고 묵언 수행은 내 죄다 내 주먹은 언제 펼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