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敎壇 필름/호당. 2021.5.17
먼지가 쌓도록 비켜 둔
필름을 현상해 보았다
기억에 불붙여도
풋 입술엔 간혹 불티만
익어 살찐 입술엔
음색 성격까지
얹혀 불붙었다
50여 년의 불은 온기가 없다
내 안의 필름에
생기 살아나지 않아
내가 고사목이 진행 중일까
지금쯤 단풍이 무르익었을까
책갈피에 끼어 시중받을까
수두룩 쌓인 필름
내가 잊어야 할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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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敎壇 필름/호당. 2021.5.17
먼지가 쌓도록 비켜 둔
필름을 현상해 보았다
기억에 불붙여도
풋 입술엔 간혹 불티만
익어 살찐 입술엔
음색 성격까지
얹혀 불붙었다
50여 년의 불은 온기가 없다
내 안의 필름에
생기 살아나지 않아
내가 고사목이 진행 중일까
지금쯤 단풍이 무르익었을까
책갈피에 끼어 시중받을까
수두룩 쌓인 필름
내가 잊어야 할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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