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무심증

인보 2021. 7. 17. 01:04
          무심증자/호당/2021.7.16 아편 중독자는 병원 치료가 필수다 태양에 대한 무심함은 무심증 無心症 환자 아예 무심 중독자이면서 병원은 안 가도 된다 태양에 내다 말리려 빨래를 널거나 옷을 훌훌 벗어 모랫바닥에 눕는 짓은 태양을 경배하려는 행동이다 석 달 열흘 긴 장마를 맞아보면 안다 태양에 무심 중독자는 아우성 지르고 경배하려 절을 올릴 것이다 풍요의 열차에 승차하고부터 태양에 대한 무심 중독자는 더욱 늘어 자칫 자연을 소홀히 하다가는 자기를 잃을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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