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깜박깜박

인보 2021. 8. 7. 07:56

깜박깜박/호당/  2021.8.7
50여 년 엮인 영혼
깜박깜박할 등대를 찾으면
거기 내 기항지
당연히 아직 보이지 않지
새들이 보고 부러워
짹짹 주위를 맴돌아 주고
검은 밤은 더욱더 짙게 감싸
편안한 밤 지새우게 하지
50여 년을 하루같이
한땀 한땀 사랑 심을 
장미꽃 수놓고 있다
바람은 그저 지나지 않아
꼭꼭 입술을 훑어 줍니다
깜박깜박할 나이
사랑은 깜박할 수 없지
밤하늘 별처럼 총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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