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1

가을

인보 2021. 10. 2. 23:56
      가을 /호당/ 2021.10.3 노처녀 가슴에 가을이 오는데 한사코 받아들이지 않으려 *옥시토신 페닐에틸아민이 분비되는 데도 아닌 척 콧대 세운다 은행나무 같은 훤칠한 여인 재빨리 노란 가슴 벌려 가을을 맘껏 즐기고 있어 좋아하는 가을 님 슬쩍 어깨 치면 받아들이지 세월을 누가 이겨 제풀에 물 드려 낙엽 될 걸 밤송이 가을 오면 반겨 입 벙긋 벌려 욕정 세 알 밀어내는 기쁨 즐기잖아 가을은 금방 지나간다 삭풍 휘몰아치면 이 구석 저 구석 처박혀 콧대를 후회할걸 *oxytocin; 사랑의 호르몬 phenyl ethylamnine ;사랑할 때 일어나는 호르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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