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엮으려/호당/ 2022.1.4
바깥은 귓불이 아리도록 시린 날
남쪽 창가에 앉으면 바깥을 잊은 체
따뜻한 열기로 비춰주는 당신
근 50여 년을 파 뿌리 희도록 얽혀
힘 실어주어 날갯짓하는 것은
따뜻한 치마폭의 힘이었다
내가 겨울나무가 되어
스님의 동한 거처럼 나를 닦는
기회로 생각하고 매진 중
당신은 해님처럼
따뜻이 힘 실어 줍니다
지난 것은 추억
지금 함께 있는 시각
남쪽을 향한 창가는
행복을 엮어내려는 나에게
해님과 달님 별님이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