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문/호당/ 2022.1.5
그녀의 가슴엔 남다른
울림통을 가져
파문을 일으키지
어디 간들 해맑은 울림은
단지
맑은 해금 소리 같다는 구설
그녀의 가슴은 운암지 같다
언제나 고요하기를
어머니의 자애 같은
파문만 일으킨다
*구설수에 오른다 싶으면
해님은 빛 한 줄기 찔러
금방 잠잠해진다
이어
가슴속 깊이 맑음을
드러내 보인다
그녀의 가슴은 연못
연못 둑을 파문으로 피워낸
꽃들이 철철이 향 뿌려
**구설은 아름답다 *시비하거나 헐뜯는 말을 듣게 될 운수
이 한마디씩 뱉는다 **시비하거나 헐뜯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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