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잘 자

인보 2022. 1. 21. 23:41

잘 자/호당/  2022.1.22
게발선인장을 샀다
잠을 낮보다 더 잠재워야
꽃이 많이 핀다고
단일처리하란다
잠 못 이룬 하얀 밤이 
반짝반짝
까만 밤이 쿨쿨
내자는 단일처리 중
‘잘 자’이 한 마디
잠 마중에는 
TV 혼자 춤추게 해야 
멀리까지 안 가도 
마중 끝낸다고
잠 맞나 사이좋게 쿨쿨
화장실 들락날락
단일처리는 아무나 하나
다시 꽃필 일 없겠다 
‘잘 자’이 한마디
별로 유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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