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가을 타는 내성천/호당/ 2022.1.23 가을 해를 안고 어눌 어눌할 나이에 봉화초등학교 뒷산에 올랐다 가을 타는 내성천 눈빛이 아롱아롱 반짝반짝 개평 넓은 들이 여유로운 가슴 드러내고 긴 입김 불어내 온 들이 누렇게 물들고 은피라미 떼 번쩍번쩍 하늘 찌를 때 은빛 폭죽 쏘아 올리는 듯 장관이다 가을 타는 내성천이 햇볕 안아 은빛 물결이 영롱하다 거기 내 추억이 새록새록 그만 감상에 젖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