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박스/호당/ 2022.1.25
지금 시대에 밀려난 할 일 없음
무위 고에 잠자고
번화가에서 귀하신 몸 대접
일렬종대
3분 이내가 기본
누가 지켜
젊은 청춘 한창 공사 중
다발 눈총 발 동동 재촉 그만 좀
마무리 공사 중 조금만
폴더 폰이 포위하자
무장 해제 혹은 퇴사
빈 가슴 드러내고
할 일 없음 잠만 자고
어쩌다
잡배들 시시덕거리다가
화는 내게 풀고
탁탁 내리친다
금 노다지 금광일 때
누런빛으로 밝혔는데
폐광하고 불 꺼진 창문 열고
한물간 인생처럼
시대에 밀린 무위 고의
쓰라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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