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이 흐르는 새장/호당/ 2022.1.21
짹짹 소리 끊이지 않던 숲속이
조류독감이 사람 독감으로
변이되자
적막이 흐르는 새장이 됐다
끼리끼리이든 자주 부대껴야지
잡초만 무성하고 길은 묻히고
가뭄에 버텨 커 온 감나무
적막을 삼키며 익어가는 감
코로나 준칙 지키다가
까치 부리에 그만
땅에 떨어졌다
파열음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
사랑도 우정도 사치이거나
무심 무정일 걸
적막이 흐르는 새장엔
짹소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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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막이 흐르는 새장/호당/ 2022.1.21
짹짹 소리 끊이지 않던 숲속이
조류독감이 사람 독감으로
변이되자
적막이 흐르는 새장이 됐다
끼리끼리이든 자주 부대껴야지
잡초만 무성하고 길은 묻히고
가뭄에 버텨 커 온 감나무
적막을 삼키며 익어가는 감
코로나 준칙 지키다가
까치 부리에 그만
땅에 떨어졌다
파열음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
사랑도 우정도 사치이거나
무심 무정일 걸
적막이 흐르는 새장엔
짹소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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