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 /호당/ 2022.2.14
지구 저쪽에서 날아 온
미친 구름이 공기 속에 숨어
풀풀 떨어진다
지구상의 인간들
백양나무 이파리처럼
발발 떤다
긴급 처방도 속수무책
자고 일어나면 전국에 0만 명
드디어 내 문 앞까지 다가와
화들짝 한다
다만 거리 두기만 강조
만남이 없는 대문은
꼭꼭 잠긴다
반들반들하던 길
잡초와 덩굴로 메웠다
이대로 혼자 숨 쉬다가
어느 날 문득
미친 구름에
영혼이 끌려간들
서러워 말라
이대로 살아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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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 /호당/ 2022.2.14
지구 저쪽에서 날아 온
미친 구름이 공기 속에 숨어
풀풀 떨어진다
지구상의 인간들
백양나무 이파리처럼
발발 떤다
긴급 처방도 속수무책
자고 일어나면 전국에 0만 명
드디어 내 문 앞까지 다가와
화들짝 한다
다만 거리 두기만 강조
만남이 없는 대문은
꼭꼭 잠긴다
반들반들하던 길
잡초와 덩굴로 메웠다
이대로 혼자 숨 쉬다가
어느 날 문득
미친 구름에
영혼이 끌려간들
서러워 말라
이대로 살아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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