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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글-022
지난 세월
인보
2022. 3. 2. 13:54
지난 세월/호당/ 2022.3.2 꼬불꼬불한 길은 오래 걸었지 걷다 보니 대로가 나오더군 신나게 승용차를 타고 달렸지 65년식 차단기가 내려 그만 쉬라 하더군 너무도 오래 걸어온 길 쉴 곳 아파트 한 채뿐 이건 어디냐 아무리 주려 짜 봐도 더 흘러낼 것은 없더군 따뜻한 방에서 돌아볼 여유 있으니 밥상 마주 앉아 긴 세월로 익힌 밥 한 그릇 비워낸다 삶을 만족할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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