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그 후

인보 2022. 11. 1. 15:53



그 후/인보/ 2022/11.1


그냥 서로 좋아했다가
갈림길이 덤덤하다

불 꺼진 침실 괴성보다
불 밝은 나팔 소리가
더 겁날 때가 있다

사랑과 사련 邪戀과 뒤범벅
범벅 죽 먹듯 즐기다
손 놓고 등을 보인다

흥! 가라면 가라지
뇌까리면서 뒤로 
켕기는 그 무엇 밧줄이 있다
검은 파도 밀려오지나 않을까

세월이 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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