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호당/ 2024.4.5
가는 뼈는 길게 뻗어
언제나 휘청거리며
누구의 앞에 눈 부릅뜨고
팔뚝 걷어 보이고
싶지 않은 사내
곰팡이처럼 쑥쑥 뻗어
손잡아 뻗어 나갈 재간이
마를 덩굴손
내부로 끈질기게 집착해
책갈피는 달아
그 속 힘을 끌어내
낯바닥 맑게 닦은 듯
실은
큰 장독에 비친 옹졸한 얼굴
어쩌면 좋을 걸 맹물이다
마지막 골목을 지나면서
시림에 집착 하나
명시 하나 배출이 난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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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호당/ 2024.4.5
가는 뼈는 길게 뻗어
언제나 휘청거리며
누구의 앞에 눈 부릅뜨고
팔뚝 걷어 보이고
싶지 않은 사내
곰팡이처럼 쑥쑥 뻗어
손잡아 뻗어 나갈 재간이
마를 덩굴손
내부로 끈질기게 집착해
책갈피는 달아
그 속 힘을 끌어내
낯바닥 맑게 닦은 듯
실은
큰 장독에 비친 옹졸한 얼굴
어쩌면 좋을 걸 맹물이다
마지막 골목을 지나면서
시림에 집착 하나
명시 하나 배출이 난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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