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 silber 넷 /호당/2024.4.10
자부심만은 툭 붉어 있다는 생각
그중 하나는 아침 이슬 맞고
위축한 듯 움츠린다
팀파니로 앞장선다
지난번에 코로나로 고생했다는
소리 듣고도 앞장섰지
뼈 있는 말 한마디에 주춤
오붓한 방에서
동태 탕이 뽀글뽀글
가슴이 후련한 듯한 맛
그의 매번 같은 자랑은 없다
항상 듣기만 하던 나
색다른 말 한마디
그만 한여름 호박잎처럼
납작한다
나의 해학 몇 가지에
다른 면으로 생각했으리라
항상 앞장서서
깃발 흔들지 않았으니
해학이든 에세이든 한 마디로
내 자부심을 키워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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