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4
봄 맞은 팔거천 /호당/ 2024.4.24 팔거천은 일제히 꼬마들 재잘대는 소리로 흐른다 저 맑기가 투명한 유리구슬 같아 투과한 햇빛이 굽어 일렁인다 은피리 햇볕 받아 번득번득 솟아오른다 곁에 있는 영산홍 꽃봉오리 붉으락 푸르락 펼친다 해맑은 물그림자가 새하얀 처녀의 미소 같아 어여뻐라 팔거천은 영산홍 향기로 재잘대는 아이들의 그림자로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