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키스 .호당/ 2024.7.26
한 번도 겪지 못한 낯선 외지
아니
상상만으로 생각한 입술
가끔 친목 다짐 주연
한 마당 열면
꽃뱀의 혀 낚시 미끼처럼
옷자락 목덜미
슬쩍슬쩍 건드려
분위기를 달구어 놓는다
숫기 많은 쉬파리는
핥으려 들자
달팽이 더듬이처럼
금방 거두고 말지
금단의 경계선
탱자나무 울타리 넘었다면
아침이슬 맞은 붉은 사과가
햇살 받아 단내 풍기자
와락 한 입 덥석
부적 부적
아 그 단맛
입안이 가득해지자
아찔한 현기증으로
혼미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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