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로동 게발선인장/호당/ 2024.11.21
아양교 부근 모임이 파한 후
꽃구경하려 화훼단지를 찾는다
동호네 꽃집에 가지가지 꽃들이
손님 오셨다 날 좀 보라는 듯
반긋거린다
보아하니 꽃집마다 파리 날린다
한파는 꽃집을 비껴가지 않는다
주인아주머니 인심 좋다는 것은
싸게 판다는 것
구석에서 계절을 잊어 목말라하는
게발선인장
5천 원이란다
이건 반값이야
얼른 품어 와서 목축이고
사랑 듬뿍 뿌려주니
되살아난 활기
올겨울 꽃 보여주리라는 믿음
오늘부터 단일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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