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구경 2006.1.31
호 당
그리움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그님을 맞으러 가야겠다.
그님 맞을 준비 주섬주섬 챙겨
가벼운 새처럼 훌쩍 날아가야겠다.
새하얀 백지처럼
사심 없는 고운 마음이
내려 앉아있는 곳으로
그님 못 보면 못 배길 것 같다.
연인도 싫다
친구도 싫다
오직
새하얀 그님이
보고 싶을 뿐이다.
온통 내 가슴엔
새 하얀 꽃송이
새 하얀 목화송이로 가득하다
맘껏 껴안고 뒹굴고
그리움의 그님을
가슴에 가득 담아 오련다.
태백 준령이
아무리 높다 한들
그님이 계신 곳이라면
두려워하지 않겠다.
가자
이 그리움이
사그라지기 전에
떠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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