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새벽바다 풍경

인보 2006. 4. 27. 02:53

      새벽바다 풍경

      2006.4.26 호 당 시커먼 구름 떠받고 있는 너른 바다에 나가던 날 두툼한 옷이 편했다. 바다는 곱게 잠든 아기 숨소리만 쌔근쌔근 거린다. 귀여운 아기 엉덩이 살짝 부딪히는 모습이 정겹다. 그럴 때마다 아기는 깔깔거리는 웃음이 자지러진다. 발 묶인 어선들 조그마한 포구에서 잠자고 있었지만 어떤 꿈이라도 꾸고 있을까? 갈매기 한두 마리 하늘을 날며 새벽을 재촉하지만 포구는 잠깰 줄 모른다. 통통배라도 띄워보련만 어황이 신통찮은 포구의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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