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만춘소묘(晩春 素描)

인보 2006. 5. 1. 07:39
 
      晩春 素描 호 당 2006.4.30 단비 내리고 난 늦은 봄의 맑은 날 대지는 힘찬 발 돋음으로 약동하는데 멀리 보이는 언덕에 실버들 늘어뜨린 듯하나 짙은 황사에 가려 푸른 연기인 듯 아련히 보이네. 봄을 맞은 새들 짝을 찾아 날갯짓이 활발하고 지저귀는 울음소리도 명랑하여라. 연못은 잔잔한데 활짝 피운 꽃들이 물속으로 투영되어 웃음을 띠고 있네. 연초록 산은 동남으로 확 트였고 내 가슴도 활짝 열려 초록 향으로 산뜻하여라! 푸른 강은 유유히 흐르며 산 그림자 드리워 산과 강이 어울려진 한 폭의 그림. 약동하는 봄 따라 새 기운 활짝 펴고 달빛은 누각에 가득한데 바람이 찾아와 정답게 어울려 노니고 있구나! <타이탄니크 주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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