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묵향

인보 2006. 8. 23. 10:30

      묵향

      호 당 2006.8.23 벼루에서 수정 같은 맹물이 시커먼 물로 변한 것을 오염되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자신의 인격을 닦아 변신한 것이다. 자신을 짙게 변환시켜 그윽한 향기를 날리고 있음을 주목해 달라 이를 묵향이라 한단다. 흑백논리로 본다면 흔히들 흑은 환영받지 못하고 있음을 알고 있지만 흑이라고 모두 부정적이라고 여기지마라. 하얀 화선지에 내려앉은 나의 흔적엔 주인의 혼이 스며 한 폭의 예술로 향기 날리고 있음에 자부심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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