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겨울 산촌의 아침

인보 2006. 10. 2. 10:03
    
    

    겨울 산촌의 아침

    호 당 2006.10.2 싸늘하게 식어버린 산촌에 된바람은 찾아오지 않았다. 꿈꾸듯 적막한 산촌 마을 새벽 지붕엔 하얀 찬 서리 내려앉아 피곤한 늙은이의 심기도 차가 왔다. 빈 그루터기만 남은 논바닥은 서릿발로 숭숭 일어났는데 먹이 찾아 날아드는 장끼 놈들의 큰소리 외침에 싸늘한 적막 깨트리지만 허기 채울 것 남아있을까! 서릿발을 덮어쓴 나무들이 움츠리고 있는 산촌마을은 적막한 냉기만 감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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