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국박 승봉 2006.10.1찬 서리 된바람이 너의 어깨 짓누를 때 부풀렸던 망울 세상 밖을 뛰쳐나와 갇혔던 설움을 향기로 승화하는가? 진노랑 웃음꽃이 송이송이 피어날 때 목석같은 총각도 발길 멈추어 너의 향기 너의 자태 매혹되고 말았네. 달빛도 차가운 밤 기러기 날아들 제 동네 잡배들 추파 보내지만 매운 마음 외로운 절개 황금빛으로 답하리. 야무진 너의 성깔 한 치도 빈틈없어 샛노란 연정은 가슴 가득한데 허투루 쏟아버릴 수 없는 외로운 황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