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설화 호 당 2006.9.28 꽁꽁 언 땅 눈 속에서도 버티면서 아름다운 꽃 피웠다. 눈 녹으면 녹은 대로 동토는 부드러워지더라도 열기의 가마솥 같은 더위에도 꿋꿋이 버티어내었다. 꽃보다 넓은 이파리로 세상을 포용했었다. 어느 날 송두리째 뽑혀 생소한 환경으로 이사했다 적응하며 살자니 감당하기 어렵구나! 할 수 없지 팔다리 하나씩 잘라버리고도 버티어야 하겠다. 모진 박해에도 꿋꿋이 견디자 정착되면 그때 잘린 만큼 보상하여 영화를 되찾자 어떤 역경에도 이겨 눈 속에서도 영화의 꽃피운 설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