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최대의 황사 호 당 2007.4.1 누렇게 찌푸린 얼굴에서 뿜어대는 심술 달래다 4월의 해님도 감당 못해 숨어버리고 누런 심술이 내게 쏘아붙이지나 않을까 조심스러워 도사리고 있을 뿐이다 50미터 앞 어여쁜 꽃도 막 태어난 아기에게도 사정없이 너의 부끄러운 자국을 남기다니 연막탄처럼 앞을 가리고 공기를 더럽히는 바이러스다 고칠 수 없는 난치병이다 돌림병처럼 휩쓸고 지나가도 어쩔 수 없이 기다리는 인간이 너 앞에 너무 작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