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
노을 호 당 2007.12.20 하루에 지친 나무들도 고개 떨어뜨리는 해질 무렵 서둘러 까마귀 날아가는 서쪽 하늘은 누구의 슬픔이 붉게 터지고 있다 애인을 떠나버리고 피를 토하는 그리움이 살을 찌르는 원한이 다 살고 간이에 애통함이 한데 녹아 마지막을 붉게 태우고 있다 누구의 슬픔이 저렇게도 애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