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9

서예를 배우려

인보 2009. 6. 5. 06:30

      서예를 배우려 호 당 2009.6.4 학교가 파하기 전 5층 기술실엔 묵향 실은 바람 날렸다 묵향 길러내어 선망의 글자 하나 새기려는 중이다 선생은 묵향 헤치고 바른길 일러주나 낯선 숲 속을 헤치듯 근처를 허우적거렸다 궤적 쫓다 지친 빛바랜 이들은 주저앉아 선망할 때 이탈한 궤도 수정하여 주지만 바른 금 긋지 못하고 구불거렸다 얼마나 더 그어야 궤도에 오를까! 묵향은 희미하고 시력은 저물었다 내일이면 바른길 찾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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