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을 다녀와서
호 당 2011.3.28
무거운 짐
부려놓고
한결
가벼워지는
마음 한 꾸러미로
거울에 비추면
붉은 꽃이 돋는다
종종걸음으로
해우의 뒤끝은
느긋한 강물의
재잘거림
그렇게
마음 밝아지는 곳
인간의 욕망
한 뭉치를
속 시원히
해결해주어
화장 후의
해맑은 얼굴
거기
구름 활짝 젖힌
밝은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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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을 다녀와서
호 당 2011.3.28
무거운 짐
부려놓고
한결
가벼워지는
마음 한 꾸러미로
거울에 비추면
붉은 꽃이 돋는다
종종걸음으로
해우의 뒤끝은
느긋한 강물의
재잘거림
그렇게
마음 밝아지는 곳
인간의 욕망
한 뭉치를
속 시원히
해결해주어
화장 후의
해맑은 얼굴
거기
구름 활짝 젖힌
밝은 햇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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