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사랑니 호 당 2011.6.14 제자리에서 남이 하는 짓 똑같이 해봤자 눈에 띄어 사랑 하나 끌어안을 수 없지 사랑 하나 움켜잡으려는 속 탄 마음이다 옷 속에 숨겨놓은 하얀 젖가슴을 대담하게 훌훌 벗어젖히고 너희 빈틈 비집고 하얀 가슴 하나 들어내면 사랑의 꽃잎 단 당신은 메꽃 만발한 논둑길로 달려올 걸 내 그대의 사랑 한몸에 안아 하얗게 굳어버린 사랑니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