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코코아차 한 잔

인보 2011. 6. 24. 15:03
 
    코코아차 한 잔 호 당 2011.6.24 갓 사회로 튀어나온 나 코코아차 한 잔으로 선생님과 마주했다 찻잔에 담긴 코코아차에 수수께끼 같은 막막함과 낯섦과 미로의 두려움과 촌스런 머뭇거림을 눈치채고 너의 곳인 이런 차는 없느냐 사회를 잇는 교량을 뒤뚱거림에 코코아차 한 잔으로 완전히 드러나고 아직 날갯죽지로 날아보자면 한 참은 더 마셔야 했다 혀끝에 닿은 달콤한 맛보다 씁쓸한 내 마음이 더 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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