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1
복덕방 호 당 2011.6.24 유리 창문에 빈틈없이 붙은 매매시세표 거기서 복덩이 하나 움켜잡을까 마음이 다급한 사람 내가 이룬 끈이 턱없이 짧아서 안타깝고 좀 모자란 끈이지만 처분해서 씁쓸하고 마음이 느긋한 사람 시세 차이를 얻어 흐뭇하고 그 복덕방은 달고 쓰고 미지근한 물로 고였다 주인은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아 모두에게 복덕 한 움큼씩 안고 가면 좋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