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12

충격

인보 2012. 7. 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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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격 호 당 2012.7.15 몇 번이나 수화기를 들었다 놓았다 했다 종강하고 이메일 운운하다가 다음에 라는 여운을 받아 놓고 가슴에 품었다 그럭저럭 시간을 흘리고 말았다 워낙 고답 高踏 한 은빛 구름 같아 감히 손닿을 수 없었지만 구름에 닿아 내 먹구름을 풀고 싶었다 가까스로 손끝에 닿은 구름에 연결고리 이으려 들자 ‘나는 바쁜 사람이거든, 한군데만 머무는 구름이 아니야‘ 고리를 끊어버렸다 은빛 구름 끼리 모여들면 날개 단 시가 펄펄 날줄만 알고 선망했던 것이 돌팔매는 내 정수리를 명중했다 그래도 당신을 흠모하오 ‘바쁜 사람이거든’ ‘나는 한가한 사람이거든’ 아무튼 한 세상 잘 지내시구려. (곡:한줄기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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