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황태-1

인보 2020. 5. 1. 18:49
          황태. 호당. 2020.5.1 바다를 활개 칠 때야 같은 몸짓 일망타진되었을 때 아직 삶 포기하지 않았다 일차 고문 코 꿴 몸 하루 밤낮 고문 밤은 시린 고문이 가혹했다 낮은 엎친 데 덮친다 찬바람 가슴 찌르는데 해님은 안쓰러워 어루만져 조금 누그러뜨렸지만 밤낮의 차이는 견디기 어려워 체위는 야위어 갔다 바다를 그리워 해봤자 소금기만 더 짜려 들고 고문은 계속 내 살갗이 끝장 보여야 할지 다듬잇돌 위 방망이로 두들겨 패댄다 살점 찢기고 터지도록 고문 묵비권이 통하지 않았다 설설 끓는 가마솥에서는 이제 내 속 털어내어 보였다 내 삶의 내력은 진국 물 담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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