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태. 호당. 2020.5.1
바다를 활개 칠 때야 같은 몸짓
일망타진되었을 때
아직 삶 포기하지 않았다
일차 고문 코 꿴 몸
하루 밤낮 고문
밤은 시린 고문이 가혹했다
낮은 엎친 데 덮친다
찬바람 가슴 찌르는데
해님은 안쓰러워
어루만져 조금
누그러뜨렸지만
밤낮의 차이는 견디기 어려워
체위는 야위어 갔다
바다를 그리워 해봤자
소금기만 더 짜려 들고
고문은 계속 내 살갗이
끝장 보여야 할지
다듬잇돌 위 방망이로 두들겨 패댄다
살점 찢기고 터지도록 고문
묵비권이 통하지 않았다
설설 끓는 가마솥에서는
이제 내 속 털어내어 보였다
내 삶의 내력은 진국 물
담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