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0

6월에

인보 2020. 6. 1. 19:01
      6월에/호당. 2020.6.1 신록이던 것이 거무칙칙한 푸름에서 쥐어짜면 녹향 祿香 떨어질 듯한 활기찬 계절 코로나 등쌀에 한 혼 빼앗긴 사이 벌써 12 산등성 반을 들어섰구나 6월이면 잊어서는 안 될 호국 영령엔 큰절 올리고 조국이 소중함을 깊이 새겨야 해 들판은 온통 푸른 생기로 꽉 찼다 누가 호들갑 떠느냐 덥다 덥다 짜증 난다 더울 때 덥고 추울 때 추워야 계절의 여신 참모습이야 6월아 유수가 느린 강 하구의 민물에서 민물고기와 더 노닥거려 생기 펄펄 펼치게 하라 6월의 여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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