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글-022

수제비

인보 2022. 2. 21. 12:53



수제비 /호당/  2022.2.21
펄펄 끓어 용솟음쳐서
오르락내리락하는 것이
숙성의 과정이다
삶에도 숙성이 있다
어떤 고비 하나쯤은 넘어야
하잖아
숙성했다 하여 
그만 주저앉지 말라
낙오되기에 십상이다
더한 맛으로 숙성해 보라
휴대폰이 갈수록 새로운 
모델이 선보이는 것
주저앉지 않으려는 것이다
수제비는 숙성하고부터 
온몸에서 특유의 맛으로 
발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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